회음 절개술 없는 수중 분만의 장단점 알아보기

 

자연분만 시 회음부 절개하시는 거 들어보셨나요? 저는 출산을 앞두고 있을 때 이야기를 듣고 충격이었어요. 얼마나 아플까. 하지만 진통이 더 아파서 느껴지지 않는다고 하네요.. 회음 절개술 없는 자연분만인 수중 분만을 알아볼까 합니다.

 

 

태내 환경을 재현하는 수중 분만법

수중 분만은 태내의 상태처럼 양수와 동일한 조건의 물속에서 아기를 낳는 방법입니다. 회음부 절개나 주사 없이 자연 상태로 분만이 가능합니다. 물속에서는 회음부의 탄력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회음 절개술 없이도 회음 열상이 적어지게 된다고 해요. 분만 후 질벽의 가벼운 손상만 있을 뿐 통증을 거의 느끼지 않아서 분만 즉시 가벼운 활동도 가능합니다.

물속에서는 쪼그리고 앉는 자세 등 아기를 낳기 위한 자연스러운 자세를 편하게 취할 수 있어서 골반 확대에 도움을 줍니다. 골반이 굳어진 노산이나 거대아의 경우 수중 분만으로 더 쉽게 출산할 수 있어요. 

상대적으로 분만 과정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빨라 진통 및 분만 시간이 감소합니다. 또한 스트레스와 관련된 호르몬의 분비가 감소하여 혈압상승이 억제됩니다. 물속에서 대부분의 사람은 이완감 및 편안함을 느끼게 되며 진통제 역할을 하고, 남편이 물속에서 출산 과정을 함께하기 때문에 산모는 정신적으로 큰 안정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안정감을 통해 산모가 느끼는 분만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이 적어지고, 엄마의 편안한 정서가 신생아에게 전달되어 모체와 신생아 간에 유대가 증가하게 됩니다. 

또한 양수와 비슷한 온도로 급격한 환경변화가 없는 따뜻한 물로 나오기 때문에 따뜻한 물속에서의 편안함은 신생아의 각 장기가 조직화하는 것을 촉진하며 빛과 소리의 자극도 기존 분만 시보다 훨씬 완화해 줍니다. 산도를 통과하며 묻은 이물질이 물에 씻겨 눈과 코를 막지 않으므로 태어나자마자 바로 눈을 떠 주위를 둘러보고 스스로 호흡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태어난 후 임산부와의 피부 접촉도 수분 때문에 더욱 부드럽고, 분만 후 바로 엄마와 신체 접촉을 하기 때문에 엄마와 아기의 심리적인 안정감이 큽니다. 이때 탯줄을 자리지 않은 채 젖을 물려줄 수 있어 초유를 먹일 수 있어요.

수중 분만 단점은 임산부와 태아의 감염 우려가 있습니다. 진통이 길어져 물이 깨끗하지 못하거나 출산 과정에서 나오는 분비물에 의해 물이 더러워져 태아가 감염될 수도 있어요. 수중에서 태아 심장박동 감시가 어렵기 때문에 위험 발생 시 진단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산모와 남편은 입수하기 전에 깨끗하게 샤워 후 분만 준비를 진행하고, 양막이 배출되며 물이 더러워지면 깨끗한 물로 자주 갈아주어야 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수중 분만 가격은 병원마다 다르겠지만 자연분만보다 20~30만 원 더 추가된다고 해요.
역아, 임신중독증, 감염 보균자, 조산, 매독 감염자, AIDS 환자, 산모의 골반에 비해 아기가 너무 클 경우에는 수중 분만이 안 된다고 하니 다른 분만을 고려하여 순산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