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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부모

임산부 탄산음료 마셔도 되나요?

by 하랑해랑 2022.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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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란?
양수는 자궁강을 채우는 액체로, 모체의 혈액 성분인 혈장의 일부가 양수로 만들어진다. 얇음 막으로 구성된 양막에 태아가 둘러싸여 있고, 양막 안에는 양수가 차 있으며 태아는 양수 속에 떠서 자라게 된다. 태아의 몸속으로 양수가 흡수되기도 하고, 태아의 피부 기공을 통해 체액이 배어 나와 새로운 양수를 만들기도 한다. 태아가 16주기가 지나면 피부 기공이 없어져서 양수가 피부를 통과하지 못하고, 이때부터는 태아의 소변이 양수의 주 공급원이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임신 초기에는 무색이지만 분만할 때쯤 되면 태아의 피부에서 박리되는 상피세포, 솜털, 소변 등이 섞여 탁해지며 흰색 또는 노란색을 띠게 된다. 양수에는 태아의 성장에 관여하는 빌리루빈, 레시틴, 등이 녹아 있다. 색이나 냄새가 거의 없으며 생리식염수와 비슷하다. 양수는 임신부의 몸에서 신선한 양수 교체를 끊임없이 순환하며 임신 후기로 갈수록 교체 시간이 줄어든다. 

양수와 태아의 관계
양수에는 태아의 몸으로부터 나온 여러 물질과 세포 중 일부가 섞여 있으므로 양수를 분석하여 검사하면 태아의 발육 정도와 염색체 이상, 기형 여부 등 건강 상태를 알아볼 수 있다.
양수는 태아를 보호해준다. 양수에서는 박테리아가 살 수 없기 때문에 세균 감염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외부의 충격을 양수가 흡수하여 쿠션 역할을 하며 태아를 보호하고, 양수는 엄마의 체온으로 일정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체온 조절 능력이 없는 태아의 체온 조절을 돕는다.
태아는 양수에 떠 있으면서 팔다리를 움직이고 몸의 방향을 트는 동장을 통해 근육과 골격이 발달한다. 양수 생활을 통해 폐가 발육하고 성장해서 태어났을 때 스스로 호흡할 수 있다.
양수는 태아가 나오기 직전 분만할 때 양수가 먼저 터져 나오면서 자궁의 입구를 여는 힘으로도 작용한다. 또한 태아가 잘 나올 수 있도록 산도를 촉촉하게 적셔준다.

태아를 지켜주는 생명의 물. 건강한 양수를 만들려면?
물을 많이 마신다. 성인 여성의 1일 권장 칼로리는 2,100cal 임신부는 약 300kcal가 더 많아진다. 여기서 물은 2~3L 정도 더 마셔야 한다. 갈증을 많이 느낀다면 5L 이상 마셔도 좋다. 식사 전이나 식사 중에 마시면 소화 효소나 위산이 희석되어 소화가 잘 안 되므로 공복 때나 식전 30분에 마신다. 수돗물의 유해 세균은 1분 이상 가열하면 없어지므로 물은 생수보다는 수돗물을 끓이고 식혀 체온과 비슷한 온도로 미지근한 상태로 마시는 게 좋다. 아침 공복에도 빈속에 갑자기 찬물을 마시면 내장이 차가워져서 혈관이 수축하여 건강에 좋지 않다. 차 종류도 미지근하게 만들어서 먹는다. 혹시 수돗물의 염수 냄새가 난다면 그릇에 끓일 물을 받아 2시간 정도 두면 염소가 휘발되어 냄새가 사라진다. 더 좋은 물을 먹고 싶다면 물을 담은 그릇에 숯을 물의 양의 10% 정도 넣은 뒤 하룻밤 두어도 중금속 성분이 제거되고, 몸에 좋은 알칼리성 물로 바뀐다.

입덧 때문에 탄산음료가 당기는 임산부도 있을 것이다. 탄산음료에는 색소와 카페인 등 몸에 해로운 성분이 들어 있어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아토피 체질을 검사한 결과 아토피와 알레르기 증상을 보인 아이들의 부모는 임신 중 탄산음료를 즐겨 먹었다는 경우가 2배 이상 높았다. 탄산음료가 아토피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아직은 불분명하지만, 탄산음료에 들어있는 성분들이 원인이 될 수 있고, 방부 목적으로 쓰이는 첨가물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확률이 높다. 임산부가 탄산음료를 많이 마시면 그 성분이 양수와 태아의 몸에 흡수되어 면역력 결핍 등의 증세를 초래한다. 탄산음료를 먹고 싶을 땐 탄산수를 대신 마시고, 먹는다고 하더라도 정해진 양만 먹으면 임산부 스트레스보다 더 안 좋은 것은 없다.

양수의 양은 태아의 안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임신 후기로 갈수록 태아가 커짐에 따라 양수량은 점점 늘어난다. 임신초기엔 10mL~50mL로 늘어나며, 중기에는 하루 10mL씩 늘어나면서 400mL가 되고, 임신 후기가 되면 평균 1000mL까지 된다. 출산이 가까워지면 양수량은 서서히 감소하여 보통 800mL로 출산예정일이 된다. 예정일을 넘어가면 점점 더 감소한다. 정기적으로 양수 검사하여 양수량을 측정하는 게 좋다.
태아의 건강 정보를 알려주는 양수 검사는 산전 진단법 중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검사하는 시술이다. 태아와 산모에게 안전한 검사이지만 감염(0.1%), 자연유산(0.5%), 주삿바늘 등에 의한 아주 적은 손상 위험이 있다. 확률은 낮지만 작은 가능성도 있으므로 심사숙고해야 한다. 임신 14~20주의 양수량이 검사할 수 있는 시기이며 태반과 태아의 위치를 확인하면서 주삿바늘을 꽂아 양수를 채취한다. 가장 흔한 이상은 다운 증후군(21번 염색체가 3개 존재), 에드워즈 증후군(18번 염색체가 3개 존재) 및 터너 증후군(X염색체 부족)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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